2007년 11월
제주KAL호텔에서 있었던 산단 워크숍~
제주도 출장이란 곳을 처음 가본 듯 하다.
평소 낙서하는 걸 좋아하는 나는 강의를 들으며,
그 날의 기분을 과장하여 스케치를 하고 있었고,
5년 뒤인 오늘, 어떤 책갈피에서 발견됐다.
내 머릿속에는 이곳을 뛰쳐나가서 제주도 구경을 하고 싶었다.
그러고보면, 이 때가 나의 제주도 첫 나들이었나...
워크숍 일정이 수~금, 2박 3일이었으니,
첫날은 수요일... 바로... 바로...
축구회 연습경기가 있는 날이다.
허걱. 내가 물당번인데 ㅠㅠ
선배한테 부탁을 안 하고 그냥 온 거다.
(이미 한 기수 후배가 있긴 했지만, 축구회와는 관계 없었다.)
뒤늦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상황을 설명드리기는 했는데,
그 순간 얼마나 놀랐는지.
나의 실수는 이런 사소한 곳에서
항상 터져왔었기 때문에....
참... 그 때는 내 처지가 불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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