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여기에

불쌍했던 시절... 마음의 여유도 찾지 못했던 그 때...

프리온라인 2012. 11. 25. 17:53

 

 

2007년 11월

 

제주KAL호텔에서 있었던 산단 워크숍~

제주도 출장이란 곳을 처음 가본 듯 하다.

평소 낙서하는 걸 좋아하는 나는 강의를 들으며,

그 날의 기분을 과장하여 스케치를 하고 있었고,

5년 뒤인 오늘, 어떤 책갈피에서 발견됐다.

 

내 머릿속에는 이곳을 뛰쳐나가서 제주도 구경을 하고 싶었다.

그러고보면, 이 때가 나의 제주도 첫 나들이었나...

 

워크숍 일정이 수~금, 2박 3일이었으니,

첫날은 수요일... 바로... 바로...

축구회 연습경기가 있는 날이다.

허걱. 내가 물당번인데 ㅠㅠ

선배한테 부탁을 안 하고 그냥 온 거다.

(이미 한 기수 후배가 있긴 했지만, 축구회와는 관계 없었다.)

 

뒤늦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상황을 설명드리기는 했는데,

그 순간 얼마나 놀랐는지.

나의 실수는 이런 사소한 곳에서

항상 터져왔었기 때문에....

참... 그 때는 내 처지가 불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