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은 여기에

이벤트 초보자에 대한 조언

프리온라인 2008. 9. 16. 00:27

 

 

 

최근 이벤트에 대한 실망

 

나도 벌써 이벤트 경력 20년이 다 되어 간다.

작게는 문화상품권부터 크게는 노트북까지 선물로 받아보았다.

그런데 점점 사회가 각박해지는 걸까.

자사 홍보 수단이었던 이벤트가 이제 보험광고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어째 보험사에서 계속 이벤트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지

이벤트 후원자는 늘 보험회사이고, 이러한 방법으로

줄기차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합법적으로 뺏어가고 있다.

아니, 아예 개인정보를 내놓으라고 회원들을 유인한다.

(개인정보를 이용해도 좋다고 합의해야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나는 1년 전부터 BBQ치킨을 애용하고 있다.

그런데 치킨과 함께 날아오는 응모권에는 작은 글씨로 이렇게 써 있다.

대행사:BmCom/후원사:신한생명

 

후원사는 늘 보험회사다.

이런 경우는 대형할인마트에서 결제를 하고 나올 때

점원이 영수증과 함께 쥐어주는 이벤트 응모권에도 마찬가지다.

이런 이벤트의 목적은 "고객에 대한 감사"가 절대 아니다.

보험 상품 하나라도 더 팔아보려는 "보험사의 상술"이다.

 

 

이벤트 초보자에 대한 조언

 

이 이벤트에 응모를 하는 순간, 여러분의 정보는 고스란히

보험사에 전해지게 되고, 보험사에서는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전화를 걸어

보험 상품을 안내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겨운 스팸전화의 시작이다.

어쩌면 그 정보는 엑셀파일로 돌고 돌아 다른 보험사에도 전해질 것이며

여러분은 자신도 과오로 스팸전화와 스팸문자에 시달리게 될지 모른다.

 

경품 인생 20년지기가 전한다.

경품에 응모할 때 반드시 보험회사의 후원이 있는지 확인하라.

그리고 절대 그런 이벤트 응모권은 가차 없이 쓰레기통에 던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