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여기에

황시

프리온라인 2008. 9. 20. 21:40
(2008/오스트레일리아 중국 독일)
장르
드라마
영화 줄거리
1937년 중국, 일본군이 점령한 무자비한 학살 현장을 취재하던 영국인 종군기자 ‘조지 호그’(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는 일본군에 붙잡혀 사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호그는 게릴라 부대의 리더 ‘잭’(주윤발)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지만 심각한 부상으로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당분간 ‘황시’에 머물게 된...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

何克 (he2ke4) !

 

비석에 새겨진 그의 이름.

그가 한국전쟁 통에 우리나라에 왔더라면

어쩌면 영화에는 "호구"라는 비석이 있었을까?

 

영화 <맘마미아>를 보려고 찾았는데, 하필 매진이 되어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러게 예매를 하고 가자니깐... (-_- 보고 싶은 마음 없기는 둘 다 마찬가지지만)

초반부에 주인공이 난징을 찾아 폐허에 숨어들어갈 때는

순간 영화 <피아니스트>의 장면이 떠올랐다.

그런데 갑자기 이루어지는 총살 장면... 그게 난징대학살?

 

일본인의 야만적인 모습이 보여진 뒤부터 영화는 평화로웠다.

간간이 잊을만 하면 전투기가 날아다니기는 했지만,

꼭 <KBS 인간극장>을 보는 듯 했다.

지루함을 못 이긴 나는 눈을 감고 사색의 시간에 빠져들었고,

옆에 앉은 4차원 아가씨는 그만 나가는 것은 어떻겠냐고 졸라댔다.

 

결국 끝장면이 나올 때까지 보기는 봤지만,

4차원 아가씨는 '이 영화는 왜 만들었을까요?'라는 한 마디 소감을 말했다.

끝장면에서 영화 속 아이들이 파파 노인이 되어 '허커' 아저씨를 회상했는데,

우리는 설마 60명의 아이들이 다 나오는 것 아닐 거라며 낄낄댔다.

(설마 인터뷰까지 영화는 아니겠지? ㅎ)

 

2008-09-20(토)

롯데시네마 에비뉴엘 5관

4회 17:00 ~ 19:02

B열 13~1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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