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less 신규직원 환영회...
정말 끝이 없는 환영회의 연속이다. 이게 완결판일까.
추축하게 비가 내리던 금요일, 예비군을 마치고 남양주로 가야 하는 이 마음...
갑갑~~ 하다. 차는 왜 또 그리 막히는지.
나는 탁 선생을 태우고 남양주로 향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렸는지 하늘에서 바가지로 비를 쏟는 듯 했다.
옆에서 탁 선생은 의자를 제끼고 느긋하게 자고 있다.
며칠 연속으로 술을 마셔서 가는 동안에는 좀 쉬어야 한다나.
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면서 저렇게 태평하게 자는 놈이 또 있을까.
아무튼 겨우겨우 도착했다.
술판은 이미 시작되어 있었고,
예상과 달리 과장님들도 몇 분 와 계셨다.
열심히 장어 구워먹는 종윤동기;;; (진짜 잘 먹더라~ ㅋㅋ)
난 몇 점 집어 먹지도 못 하고 젓가락 놨다.
고작 입사 1년 지났다고, 나는 이미 참석할 때부터 완전 분위기 UP되어 있었다.
결국 수위를 넘어서는 발언으로 술판 분위기는 험악하게 끝났다. 냐하하~~
제대하고 잊고 있었는데, 구멍으로 숨고 싶은 이 심정...
차라리 그냥 몇 잔 마시고나서 자버릴 걸... -_-;;;
스틱인 관계로 탁 선생에게 핸들을 맡기지 못하고 음주운전을 했다.
(바로 사건이 하나 터지더군. 완전 떨렸다. 탁 선생만 아는 비밀~ 풋;;)
운길학사에 올라가서도 엄한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는데,
자꾸 나한테 사회 보라고 시켜서 좀 짜증스러웠지만, 진짜 진짜 진짜!!!!
에라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 식으로 나갔다. -_-
그냥 내 이미지 이걸로 굳히자.
전혀 자유롭지 않은 대화의 시간이 이어지더니,
이내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나보다. (인사를 너무 깊숙히 했다는 후문 ㅋ)
나는 먼저 들어가서 잤기 시작했는데,
새벽에, 옆에서 연신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종 선생 때문에 몇 번이나 잠을 설쳤다.
결국 아침에는 종 선생이 깨워서 일어났다. -_- 머야 이 자식;;
덕분에 화장실은 러시아워 없이 잘 썼다.
남들 씻을 동안에 밖에 나가서 풍경 사진 하나 찍었다.
탁 선생이 솔선해서 이방저방 깨끗이 치우고, 나는 괜히 우왕좌왕~ -_-ㆀ
작년에는 아침에도 술이 안 깨서, 남의 차 뒷자석에 길게 누워 갔는데,
이번엔 괜찮았다. 혼자 몰래 마신 컨디션의 효과일까? ㅋㅋㅋㅋ
갑자기 웅갑샘의 자동차에 문제가 생겨서 연습림 앞에서 몇 십 분을 기다렸다.
여긴 후배들. (탁이랑 정연이는 내 차에서 음악듣고 놀고 있었음)
3줄 결론.
- 예비군 하는 날 (그것도 폭우) 환영회 해서 짱났다.
- 술 마시고 개꼬장 부려서 일순간에 분위기 말아 먹었다.
- 사회보라고 시키지좀 마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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