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위수여식날이었다.
학위수여식. 쉽게 말해 졸업식이다.
내 친구가 차 박사님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오늘 학위수여식에 잠깐 찾아갔다가
군대 선임병을 하나 우연히 만났다.
순간, 내 친구?? 누구지? 하고 고민했는데 이제 이름이 생각났다.
아까는 반말을 할 뻔 했다. 외대 일문과 출신의 선임병 백준현 병장.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어떻게 그렇게 사람이 북적이던 바로 그곳에서
나와 마주할 수 있느냔 말이다. 내가 친구 사진 찍으려는 순간
내 뒤에서 나를 툭 치며 알은 척을 했던 것인데 ^-^ 깜짝 놀랐다.

[압구정동 회전초밥집에 함께 한 친구 종현과 석진]
차 박사님은 박사된 기념으로
대학 동기들에게 점심 저녁을 풍성히 대접해주었다.
나도 물론 얻어먹었다. ㅋㅋㅋ
아이고 졸려라.
오늘은 예상치도 못한 술복병이 찾아와서
매우매우 졸립지만, 카페 관리 하느라 잠도 못 자고 이러고 있다.
두서 없는 일기... 알코올 때문이라 생각해주시고...
이만 잔다. 내일은 어머니 생신. 선물을 준비했는데 좋아하실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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