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일주일 다녀와서는 계속되는 폐인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밖으로 나가자....
여기는 CGV용산.
오랜만에 친구들 얼굴도 보고, 영화도 보기로 했다.
끄아!! 평일인데 사람이 왜이렇게 많아~ 바글바글 했다.
그간 모아두었던 CGV 포인트 1만 2천여 점으로 평일 영화관람권 넉 장을 받았다.
번호표를 뽑았더니!!!! -_-+ 대기인수 : 150명!!!!!!!!!!!!!!!!!!!!!!!!
멍청하게 앉아서 30분을 기다렸더니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그런데 한참 시간을 끌더니, 크로스 예매는 서비스 데스크에서 하라는 것이다.
(크로스 예매 : 상영 영화관이 아닌 다른 CGV에서 영화표를 예매하는 것)
30분 동안 바보였던 것이다.
CGV상암 <왕의 남자>를 예매해 놓고, 용산전자상가를 탐험했다.
전자랜드(강변북로, 여의도) 방향.
나진상가(서울서부역) 방향. 여의도 방향으로 차가 많이 밀린다.
선인플라자(신용산역 지하보도) 방향.
핸드폰 용팔이들이 마구 늘어선 핸드폰 전문상가.
오후 5시에 삼각지역에서 친구를 만나서 월드컵경기장 역 CGV상암에 도착했다.
박사과정 친구가 저녁을 쏘기로 했다!
난 내가 좋아하는 돈까스를 세트로!!
볶음밥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었다.
박사과정 친구는 돈까스 + 오므라이스. 난 참고로 오므라이스를 싫어한다.
나머지 두 친구는 커플세트!
가지가지 음식이 마구 뒤섞여 나왔다! ㅎㅎㅎ
이 친구가 박사과정 친구. 차 모씨.
이 친구가 고등학교 동창이자, 대학교 동기인 윤 모씨.
" 이게 뭐니, 이게~ "
이 친구가 불평할 때마다 자주 하는 말인데, 마침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매일 방에서 뒹굴거리다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문화생활을 했더니
사람이 사는 기분이 났다. 문화 생활은 미개인을 사람처럼 만들어 준다.
영화? 영화 이야기는 "영화는 여기에" 게시판에서 찾아보라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