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스님을 따라가 둘둘 말아서 파는 밥을 사 왔다. 하나에 3元.
완전 찹쌀로 만들어서 쫀득쫀득하다.
출근길에 하나씩 사 들고 가는 우리로 치면,
모닝샌드위치쯤 되는 음식이다. 값은 2~3元.
숙소에 들어와서 열심히 배를 채우는 중.
뒤에 스님의 나체는 죄송. 보지 말아주세요~
이 밥 속에는 이런 것들이 들어있다.
재료의 이름은 알 수 없다.
물맛이 별로 없어서 녹차로 만들었다. 냉녹차.
여기가 바로 교실이다.
한국동국대학 서기한어단기반이라고 쓰여있다.
분반 시험 없이, 각자의 의지대로 분반을 했다.
나는 중급반을 택했다.
수업료를 내러 가는 길.
아까와 다른 건물인데, 신축건물이라 굉장히 깔끔하다.
수업료는 $450.
터헉!
이런 바쁜 와중에 장부를 적고 있는 담당자.
게다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먹지까지 사용하며
완전 중국인의 느긋함을 맘껏 보여주고 있다.
전산화라는 게 어떤 것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수업료를 내고 나온 우리들.
또 지친다.
화영이의 비녀.
서울에서 출발한 다섯 학생과 경주캠 관계자 신 선생님.
나도 괜히 친한 척좀 해 봤다.
다음은 상해 시내 구경이다.
더듬이 같은 뒷거울(백미러)을 달고 있는 전세버스.
중국은 저런 빨간색 바탕에 노란색 글씨 현수막을 선호한다.
앗. 시내버스다.
더듬이 달린 건 똑같네. 그런데 시내버스에 커텐이 쳐 있다.
자전거가 유난히 많은데,
삼륜차도 신기하다. 우리 나라에는 별로 없으니까.
무슨 시장인데, 꽤나 규모가 커 보였다.
버스에서 신났다.
아파트.
중국은행에 환전하러 들렀다.
정주영과 최선옥이 여행자수표를 준비한 이화영을 돕고 있다.
은행에 있던 경비 아저씨다.
번호표 뽑는 것을 도와주신다.
19명이 준비한 달러를 모두 바꾸느라
또한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
달러를 준비하라고 공지하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왜 필요도 없는 달러를 지참하라고 했느냔 말이다.
중국에 간다면 모두 인민폐(RMB)로 준비하세요.
중국은행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사이,
한두 방울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앗!
신기한 거리 패션이다.
이륜차를 모는 모든 사람들이
어느새 비옷을 갖춰 입고 도로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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