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에서 MP3 들으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휙 지나가는 자동차와 함께 눈앞에 툭~ 떨어져 보이는 물체!
오메!
고양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 차에 치었는지
차도에 나타난 고양이...
저는 그 자리에서 멍... 하니 서 있었어요.
고양이는 못 움직이며 꿈틀거리데요... 눈은 이쪽을 보고 있었거든요.
2차선 되는 좁은 도로에서
출근 차량이 위험하게 지나다녔습니다.
간혹 길 위에 누운 고양이를 피해
중앙선을 살짝 넘나드는 차량도 있고
마침 차선 가운데에 고양이가 누워있어서
차는 속도를 줄여 그 위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차가 쉭쉭 지나갈 때마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어머, 어머하며 걱정의 감탄을 했고요...
결국 여학생 하나가 친구들과 숙덕이다가
차도로 튀어나가서 고양이를 집어오나 싶었는데,
고양이를 두어 번 보더니 무섭다고 돌아오더군요. --;;
내가 뛰어나갈까 싶었는데, 나도 고양이를 무서워하는지라...
여학생을 대신해서 그 뒤에 아주머니가 저벅저벅 걸어가셔서는
고양이 목덜미를 쥐고 차도를 나왔어요.
가로수 옆에 고양이를 내려놓았죠...
꿈틀꿈틀... 역시 움직이지는 못하던데...
딱히 해줄 수 있는 일도 생각나지 않고,,, 난감했어요.
아후... 오늘 하루종일 생각날 거 같네요.
좋은 세상으로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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