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여기에

어느 여름 날의 이야기

프리온라인 2008. 8. 1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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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문기사를 읽었다.

 

옆집 베란다를 통해 집으로 들어가려던 아파트 주민 추락사 했다는 기사다.

아찔하지 않은가.

만약 비가 부슬부슬 오는 여름날이었다면 어떠했을까.

 

내가 아는 한 사람도 이와 같은 경험을 했다.

아파트 집열쇠가 없어서 옆집 베란다를 통해 집으로 들어가려 했다.

그날은 1994년 여름이었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이었다.

아파트는 15층짜리 복도식 건물이었고, 그의 집은 8층이었다.

 

그러나 결론은 기사의 내용과는 달리 진입 성공!!

천만다행이었지.

미끌미끌한 베란다 스테인리스 봉을 잡고 움직이면서 아래를 내려다 보다

' 아, 여기서 떨어지면 죽겠구나. ' 하는 생각을 하긴 했다고 한다.

참으로 무덤덤한 생각이다.

 

이 신문기사를 보니 그 때 들었던 일이 생각났는데,

갖고 있는 스캐너를 오늘에서야 고쳐서, 이렇게 기사와 함께 내 글을 올린다.

이제는 그가 그런 무모한 짓은 하지 않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