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1일차
일단 재찬이에게 송금을 하기 위해 결산부터.
내역 | 금액 |
래프팅비 | 30,000 |
주유비 | 30,000 |
음료수 | 2,100 |
아침식사(McD) | 7,400 |
외곽통행비 | 800 |
합계 | 71,100 |
1인당 | 35,550 |
내역이 좀 이상할 겁니다. 왜냐... 밥값이 없죠. ㅋㅋㅋ
설마 아침밥만 먹고 굶었을까요. 래프팅도 탔는데요.
그건 비밀이랍니다.
자, 이제 사진을 올립니다.

우리가 찾았던 래프팅 가게(?)는 문암레져.
('레저'가 올바른 표기죠. ㅋ)
새벽같이 출발해서 도착했는데, 천둥은 그쳤지만 비는 계속 내렸습니다.
그러면 강물도 불어나고, 당연히 휴무이겠구나 생각했죠. 위험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랍니다. -_-
허걱! 래프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죠.
심지어 비가 적당히 오면 더 재미있다는 조교의 설명에
어제 과음에 의한 숙취가 "화딱" 깹니다! +_+
그래서 결국 배를 타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타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1시간 반 동안의 래프팅을 끝내고 돌아온
저의 모습입니다. 지친 기색이 보이나요?
어쩌면.. -_- 저건 숙취에 의한....
우왓! 래프팅은 재미있었습니다!!!
힘이 불끈 솟아요!!!!
여러분도 "적당히" 비오는 날에는
한탄강에 래프팅 즐기러 오세요. ^^
평일날 오면 더 좋대요.
중학교 동창입니다. 래프팅 재밌다고 얘가 자꾸 오자고 해서 온 거죠.
미안하다 친구야
친구는 홍천과 동강에서 래프팅을 해봤는데요.
한탄강 래프팅이 제일 괜찮았답니다.
우리 배에는 모두 7명이 탔어요. 작은 배였죠.
나랑 내 친구, 어떤 아줌마랑 아저씨, 조교 3명.
조교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어서 배가 뒤집힌 사고는 없었어요.
대신 평평한 지점에서 강물에 뛰어내려 보라는 재미있는(?) 제안이 있었죠.
준비운동은 딱히 없었지만, 물에 빠졌을 때 대처법은 배운지라
첨벙 뛰어내려서 배운 대로 해봤습니다. (무서워서 제일 마지막에 뛰어내렸어요. ㅋ)
뛰어내렸는데 쑤~욱 들어가더라고요... 굉장히 깊었어요...
발이 닿지 않는 물속에 빠지는 기분. 여러분은 아세요?
곧이어 물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는데, 하필 -_-물살이 거센 지역이었어요.
덕분에 배가 엄청 불렀죠. ㅋㅋㅋ 살려달라고 소리칠까 고민했다니까요~
그리고나서 5분 정도는 둥둥 떠내려 갔습니다.
배운 대로 몸을 T자로 만들어서 내려갔어요.
물 위에서 누워야 하는데, 자꾸 몸이 서는 바람에 난감했죠.
다들 당황해서 물에 빠져 죽는 거구나 배웠답니다. ^^
샤워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친구의 아벨라.

점심을 먹었던 철원 궁예도성
당일치기 여행이라서 돌아오는 길에 산정호수에 들렀어요.
구름이 걸린 저것이 참으로 가슴 같네요. ㅋㅋ
산정호숫가에는 조형물이 있더라고요.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친구 사진도 찍어주고
인상도 좀 써보고...
뒤에 있는 조형물은 꼭 목욕하는 거 같네. ㅋㅋ
좋댄~다.
<도마뱀>입니다. ㅋ
<주온>입니다. ㅋㅋㅋ 농담이에요~
주온 말고 화장실이 더 으스스하네요.
흙탕물이 호숫가로 쓸려 내려가는데
아저씨들은 낚시 삼매경에 빠져있네요.
오늘 점심은 친구가 관리하는 대리점 사장님이 사 주셨어요.
그 사장님 아들이 대신해서 우리를 안내했는데요.
안심인지 등심인지 꽤나 맛있게 먹었답니다. 제법 단가도 높았어요.
그 아들내미는 스물넷에 결혼했다나 뭐라나 우리보다 두세 살 어린데
벌써 걸어다니는 아들이 있고... 참나. -_-;;;
아무튼 그날 운전하느라 내 친구가 고생 참 많았습니다.
저는 옆에서 계속 퍼자느라 정신이 없었으니까요. ㅋㅋㅋ
수고했다 친구야.
친구가 찍은 사진도 입수했습니다.. ^-^
철원에 도착해서 래프팅 하기 전까지 계속 퍼자던 모습
사실 친구가 운전해서 오는 동안 반은 잤어요. ㅋㅋㅋ
고개를 시계반대방향으로 40º 정도 돌려보세요.
그렇죠! 다시방(-_-요거 일본말) 위에 발 뻗고 자는 거죠...
(다시방... 얘는 어떻게 언어순화 해야 될까요?)
자다가 일어나서 차 안에 있던 과자 주워먹고... -_-ㅋ
저한테는 과자 귀신이 붙었어요~~
반바지로 갈아입고 물에 뛰어들 준비를 한 모습
래프팅을 막 끝내고 물에 흠뻑 젖은 모습! 와~ 멋지다.
머리 뒤에 보이는 흰 끈은,
안경 물에 빠뜨리지 않도록 주인 아저씨가 챙겨준 거랍니다.
점심 먹고 나와서 바로 찍은 사진
또 소주 마셔서 얼굴이 저렇게 됐죠.
이번엔 안 시켜도 됐을 텐데 제가 실수했어요~~
(이제는 자연스레 몸이 술을 부르는 걸까요??)
아무튼 즐거운 휴가였습니다.